벤처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는 테헤란로변의 땅 2백75평이 경매로 나온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에 있는 이 땅(사건번호 2000-8732)은 오는 14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12계에서 입찰이 실시된다.

감정가는 27억2천9백10만원이다.

지난 92년 지방은행에서 설정했던 40억원의 근저당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LSF코리아인베스트먼트로 넘겨졌다.

미국의 투자회사인 론스타의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진 LSF측은 지난 2월 경매를 신청했으며 현재 LSF측의 근저당권은 다시 팔려 국내 개인명의로 넘겨질 예정이다.

최초근저당과 같은 날 30년 만기의 지상권이 설정돼 있지만 근저당보다 후순위여서 낙찰과 함께 소멸된다.

소유주인 우성종합건설은 현재 이 땅을 3층규모의 주택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전시관 사용기한이 작년말로 만료돼 서초구청이 철거명령을 내린 상태다.

강남역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걸어서 5분 거리의 도로변 진흥아파트 맞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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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