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식목과 관련된 이벤트 행사를 경쟁적으로 가지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 총선기획단장과 정동영 대변인, 그리고 수도권 386세대 후보들이 서울 남산에서 "나무를 심읍시다 미래를 심읍시다"라는 기념식수 행사를 마련했다.

386 후보들은 행사후 ''푸른정치선언''을 통해 "군사독재시절에 민주화운동의 대열에 참여했던 우리들을 ''병역기피자'', ''전과자''로 매도하려는 야당의 비열한 작태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모욕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이회창 총재, 서청원 선대본부장, 박창달 선대위 상황실장 등 당 지도부가 서울 강서갑.을에 출마한 김도현 이신범 후보와 함께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 총재 등은 서울지역 주요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강서구를 찾아 15년생 선주목을 식수하며 지원유세를 겸했다.

자민련은 식목일을 기념해 "산림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이한동 총재가 경기도 연천 중면 삼곳리에 잣나무 3천그루를 심는 식수행사를 가졌다.

이재창.정태웅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