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년 3월 광주 5일 금연학교 설립
<> 94년 11월 제주도 금연지도자 교육
<> 99년 5월 한국금연교육협의회 발족
<> 99년 11월 YMCA 금연지도자세미나 개최
<> 10만명 금연 서명운동 전개
<> 주소 : 광주시 남구 주월1동 371-38번지
<> 전화 : (062)653-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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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추방합시다"

한국 금연교육협의회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담배와의 전쟁을 벌이는 광주지역 시민단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광주.전남지역에서의 주요 세원중 하나는 바로 담배세다.

그래서인지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기왕이면 자기 고장에서 파는 담배를 사 피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기고장의 담배를 사는 것을 애향심의 척도로까지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특히 광주의 경우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수년째 "전국 최고"로 꼽히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지역은 요즘들어 확산되는 "금연운동의 무풍지대"쯤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지역적 상황들이 지난해 5월 이 단체를 설립시킨 배경이 됐다.

단체의 모태는 광주시 남구 주월동 위생병원에 개설된 광주5일 금연학교.

기독교 개신교단에서 1985년부터 15년째 단독으로 운영해온 금연학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7백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지역내 금연운동의 씨앗을 뿌려왔다.

그러다 지난해 금연운동을 시민운동차원으로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낀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이 금연학교에 모여 단체를 결성했다.

출범 1년도 채 안된 지금 이 단체는 전남 여수,광양,목포와 전북 전주,군산,김제,정읍 등지에 지부를 설치하는 등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두달에 한번 열리던 금연학교도 매월 첫주에 시작하는 월간 모임으로 활성화됐다.

또 금연 가두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금연지도자교육,청소년 금연교육에서 각 단체위탁교육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단체의 금연교육은 독특하다.

지난 15년간 운영해온 노하우와 함께 미국 등 선진국에서 검증된 금연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활용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느낄 때 낙서,근육이완운동,명상,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먹도록 권유하는 "금연욕구를 없애는 20가지 비법"도 이 단체만의 독특한 노하우다.

금연프로그램 이수자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30%선이다.

이 단체는 올들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차례씩 순회교육에 나서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치원생을 위한 금연교육 프로그램도 입수,오는 5월께 워크북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담배를 끊는 것보다는 예방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들이다.

올해는 청소년 금연교육을 위한 글짓기,포스터공모,사진전,순회강연회 등을 하기 위해 현재 광주시청 등과 협의중에 있다.

김홍균 남선산업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고승석 광주위생병원장,정재환 내과원장,김성희 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장,김수진 전남대교수(간호),김재규 광주방송 보도제작국장,김종남 광주일보 편집국장,송광운 광주시 환경녹지국장,하상용 광주빅마트 대표,김재호 5일금연학교장(목사)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