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의 역사 이겨내는 여인의 생명력 .. SBS 새 주말극 '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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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이"의 영광을 되찾자.
SBS가 오는 22일부터 "왕룽의 대지"후속으로 50부작 주말극장 "덕이"(토.일 오후 8시50분)를 방송한다.
6.25 당시 빨치산의 딸로 태어나 전쟁과 혁명,산업화와 독재,민주화 투쟁 등 격랑의 현대사를 헤쳐나가는 주인공 정귀덕(김현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시대극이다.
시대극은 근래들어 드라마 부문에서 "은실이"이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SBS가 꺼내든 반전의 카드.
지난 96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형제의 강"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던 장형일 PD와 이희우 작가가 다시 머리를 맞댔다.
촬영장소도 60~70년대 분위기가 물씬나는 일산제작센터내의 "은실이"세트장을 증축해 사용하고 있다.
"덕이"는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귀덕과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언니 귀진의 모습이 대비되는 "콩쥐팥쥐"구도의 이야기다.
귀진과 귀덕은 역사가 낳은 이란성 쌍둥이 사이.
전쟁이 한창이던 50년말,빨치산인 귀덕의 생부 이상혁은 월악산에서 보급투쟁을 하던 중 갓 태어난 귀덕을 데리고 산을 넘을 수 없다면서 제천의 정미소집에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귀덕이 맡겨지던날,정미소집 며느리 김순례(고두심)도 딸 귀진을 낳는다.
귀진과 귀덕의 악연의 시작이다.
이후 두 아이는 태생의 비밀만큼이나 대조적인 삶을 살게된다.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귀덕의 생모인 빨치산 여대원 남현숙으로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박영규는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야반도주를 놓았다가 첩과 함께 돌아오는 귀진의 생부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일명 "토니 커드슨"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처제의 남편역인 조형기와 함께 시대극의 어두운 분위기를 밝히는 감초역을 맡는다.
장형일 PD는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지나온 덕이의 삶을 통해 잡초처럼 끈질긴 한국여인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SBS가 오는 22일부터 "왕룽의 대지"후속으로 50부작 주말극장 "덕이"(토.일 오후 8시50분)를 방송한다.
6.25 당시 빨치산의 딸로 태어나 전쟁과 혁명,산업화와 독재,민주화 투쟁 등 격랑의 현대사를 헤쳐나가는 주인공 정귀덕(김현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시대극이다.
시대극은 근래들어 드라마 부문에서 "은실이"이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SBS가 꺼내든 반전의 카드.
지난 96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형제의 강"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던 장형일 PD와 이희우 작가가 다시 머리를 맞댔다.
촬영장소도 60~70년대 분위기가 물씬나는 일산제작센터내의 "은실이"세트장을 증축해 사용하고 있다.
"덕이"는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귀덕과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언니 귀진의 모습이 대비되는 "콩쥐팥쥐"구도의 이야기다.
귀진과 귀덕은 역사가 낳은 이란성 쌍둥이 사이.
전쟁이 한창이던 50년말,빨치산인 귀덕의 생부 이상혁은 월악산에서 보급투쟁을 하던 중 갓 태어난 귀덕을 데리고 산을 넘을 수 없다면서 제천의 정미소집에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귀덕이 맡겨지던날,정미소집 며느리 김순례(고두심)도 딸 귀진을 낳는다.
귀진과 귀덕의 악연의 시작이다.
이후 두 아이는 태생의 비밀만큼이나 대조적인 삶을 살게된다.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귀덕의 생모인 빨치산 여대원 남현숙으로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박영규는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야반도주를 놓았다가 첩과 함께 돌아오는 귀진의 생부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일명 "토니 커드슨"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처제의 남편역인 조형기와 함께 시대극의 어두운 분위기를 밝히는 감초역을 맡는다.
장형일 PD는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지나온 덕이의 삶을 통해 잡초처럼 끈질긴 한국여인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