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북한산 관악산 남산 등 주요 산림지역에 있는 자연림 및 조림지,고궁,밤섬,둔촌동 습지대 등 서울시 전체 면적의 24.7%에 해당하는 도시생태현황 1등급 지역은 각종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종로를 비롯한 도심과 영등포.청량리 등 부도심,구로공단 지역 등 시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고밀화된 곳에서는 도시생태계 복원작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개발위주의 도시관리정책에서 벗어나 도시생태계를 보전하는 위주의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시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현황을 조사,작성한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지도.Biotop)를 6일 발표했다.

이 지도는 토지이용 및 불투수 토양 포장현황,현존식생도 등을 바탕으로 시 전역을 5등급의 생물서식공간으로 분류,생태계 보전가치 등을 보여주도록 제작됐다.

시는 앞으로 이 지도를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에 대한 제한 기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밤섬 고궁과 같은 1등급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의 입지를 금지하여 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생태계 보전을 우선해야 하는 2등급 지역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뚝섬골프장,과수원,시민의 숲.여의도공원 등 대규모 공원,구로구 항동 등 농촌형 취락지 등 전체의 9.12%를 차지했다.

< 양준영 기자 유영석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