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의 상장사인 고제가 문구회사인 바른손 인수를 추진중이다.

바른손은 감자(자본금감축) 확정을 조건으로 총 1백50억원규모를 출자하는 투자계약을 고제와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바른손 이사회는 대주주 지분 90%,일반주주 지분 70%등 대폭적인 감자를 의결했으며 주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감자와 관련한 주총일은 4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또 3백억원대의 화의채무 50%를 탕감받기 위해 금융권등 채권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손의 신동호부장은 "담보채무등을 합쳐 총 50%정도의 화의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일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동의를 받아냈으며 나머지 채권자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화의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른손은 현재 투자유치금 1백50억원중 40억원을 자본출자하고 나머지 1백10억원은 향후 증자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바른손은 지난 98년 98년 8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결정을 받았다.

자본금 규모는 57억원으로 박영춘등 대주주 2명과 KTB가 각각 전체지분의 34.6%와 9.4%를 보유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