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채 1.0배에도 못 미치지만 실적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우증권 김장우 애널리스트는 "12월결산 기준으로 이회사의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상위10위에 1인당 순이익은 상위 18위에 올라있다"며 "거래소 상장기업의 평균 PER이 13배인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코오롱상사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인터넷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올해내 40-50개 국내외벤처기업에 투자, 벤처지주회사로 변신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재무구조도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이전 6백%이던 부채비율이 1999년말 기준으로 170%까지 하락,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200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1천2백30원으로 보고 적정주가를 8천원대로 제시했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