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물은 요즘처럼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때 그지없이 좋다.

두릅나무는 커봐야 키가 3m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식용으로 재배할때는 키가 2m 이하다.

봄철에 가지 끝에 고개를 내민 여린 순을 채취한게 두릅나물이다.

이를 다듬어서 끓는 물에 삶아 내어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고 접시에 담은게 두릅회이다.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초고추장의 식초성분은 두릅나물에 풍부한 비타민C의 파괴를 막아준다.

두릅회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신선한 향기로 먹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활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지속되는 긴장으로 머리가 흐리고 편안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또 열량이 낮아서 당뇨병환자의 치료식단에 권장할만한 음식이다.

단백질 함량은 4~6%로 양질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 부활에 효과적이다.

이밖에 비타민A가 많아 80g만 먹으면 하루섭취권장량을 충족시킬수 있다.

두릅나물은 주로 식용으로 쓰였다.

한방과 민간요법에서는 두릅나무껍질을 당뇨병 위장병 신장병 등에,잎 뿌리 과실 등은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간질환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특히 두릅나물의 껍질과 뿌리에는 활성형 코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간기능을 향상시키고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다.

또 혈관을 맑게 해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억제한다.

두릅나물은 두터운 것일수록 부드러워 상품으로 대접받는다.

야생종은 재배종보다 더 쓰고 향기가 강해 약효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땅두릅은 독활나무의 어린순으로 두릅보다 질기지만 향미가 더 강해 두릅에 못지 않은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