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72개 불교단체는 지난주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방한 허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인류에게 평화와 화합의 길을 제시하고 실천해온 위대한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에 대해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들어 책임있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문화적 주권을 도외시하는 사대주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8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뒤 1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달라이 라마 방한 성사를 위한 대법회를 개최한다.

불교계 각 종단 및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와 주요 종교지도자의 지지를 끌어내는 한편 국제기구에 호소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월 서울대 총불교학생회의 초청에 대해 방한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 총불교학생회에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