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데미 파라다이스(EBS 오후 2시)=30.40년대 영국 영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앤서니 아스퀴스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로렌스 올리비에의 러시아인 연기가 일품.

2차 세계대전 당시 외국인에 대한 영국인의 심리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러시아 발명가 이반(로렌스 올리비에)은 자신이 발명한 프로펠러 홍보차 영국으로 건너온다.

영국에 도착한 이반은 전쟁의 포화속에서 살아가는 영국인들의 러시아인에 대한 태도가 아주 냉담하다는 걸 느낀다.

이반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선박회사 회장(펠릭스 아일머)의 손녀 앤(피네로프 워드)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사소한 오해끝에 그녀와 헤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프로펠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1943년 작.

<>다이얼M을 돌려라(KBS1 오후 11시20분)=스릴러물의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의 1954년 작.

그레이스 켈리가 히치콕의 작품속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금발미녀의 계보를 잇는다.

전직 테니스 선수 토니(레이 밀런드)는 부자인 마고(그레이스 켈리)와 결혼한 뒤 사업가로 변신한다.

그러나 아내의 동창이자 추리소설가인 마크와 바람을 피면서 사업이 점점 어려워진다.

돈이 궁한 토니는 아내의 유산을 노리고 옛 친구 스완에게 청부살인을 부탁한다.

하지만 스완은 마고와의 격투끝에 오히려 가위에 등을 찔려 죽고만다.

토니는 아내를 살인범으로 몰아가고 그녀는 마침내 사형언도를 받는다.

아내의 재산을 멋대로 쓰고 돌아다니는 토니를 수상하게 여긴 형사반장은 살해된 남자의 침입경로를 다시 추적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