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43)는 첨단기술주가 하락을 틈타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비롯해 기술 미디어 통신(TMT)기업들의 주식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왈리드 왕자는 최근 주가하락 직후 AOL에 4억달러,컴팩에 4억달러,이스트만코닥에 1억달러,제록스주식에 각각 1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AOL에 대한 투자는 10억5천만달러로 늘어났으며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에 대한 그의 총투자액이 7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기술 통신 인터넷 분야는 성장전망이 밝으며 이번 투자는 지난 2년간에 걸친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면밀한 관찰끝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왈리드는 시티코프 대우 현대 프로톤 유로디즈니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파드 국왕의 동생인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3만달러와 시티뱅크 융자금 30만달러를 종자돈으로 1백7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모아 세계 10위 부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