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학생시위 연행 '닭장차' .. 서울대 등교버스 변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과거 공권력의 상징으로 학생들에게 기피대상 1호였던 경찰기동대 버스가 서울대생들의 등교 버스로 탈바꿈한다.
서울대는 7일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부터 캠퍼스까지 매일 "등교전쟁"을 치르는 재학생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근 관악경찰서로부터 기동대 버스 3대를 지원받아 순환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4일 아침 교통캠페인을 벌이던 관악서 김중확 서장이 버스 정류장에서 전철역까지 50여m나 줄지어선 서울대생들을 보고 기동대 버스를 지원할 의사를 밝혀 왔다"며 "김 서장의 뜻을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흔쾌히 받아들여 "닭장차"를 통학용 차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 셔틀버스 13대로 쉼없이 학생들을 실어나르고 있지만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웠다"면서 "기동대 버스가 가세하면 수송사정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서 관계자도 "기동대 버스의 철그물망도 지난해 철거돼 학생들이 거부감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생과 경찰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98년 기동대버스를 서울대 등교버스로 제공했다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유류값 부담 때문에 곧바로 중단했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서울대는 7일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부터 캠퍼스까지 매일 "등교전쟁"을 치르는 재학생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근 관악경찰서로부터 기동대 버스 3대를 지원받아 순환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4일 아침 교통캠페인을 벌이던 관악서 김중확 서장이 버스 정류장에서 전철역까지 50여m나 줄지어선 서울대생들을 보고 기동대 버스를 지원할 의사를 밝혀 왔다"며 "김 서장의 뜻을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흔쾌히 받아들여 "닭장차"를 통학용 차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 셔틀버스 13대로 쉼없이 학생들을 실어나르고 있지만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웠다"면서 "기동대 버스가 가세하면 수송사정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서 관계자도 "기동대 버스의 철그물망도 지난해 철거돼 학생들이 거부감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생과 경찰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98년 기동대버스를 서울대 등교버스로 제공했다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유류값 부담 때문에 곧바로 중단했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