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시장에선 가격하락세가 완연하다.

매수세력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고 시세변동폭이 크지 않다.

꾸준히 오르던 전세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방 대도시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하락했다.

수도권에선 매매값은 소폭 올랐지만 전세값이 내렸다.

조사기간(3월27일~4월9일)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매매지수"는 0.20포인트 올라 100.74(기준일 2000년 1월4일=100.00)로 마감됐다.

반면 "수도권전세지수"는 0.86포인트 하락한 105.27로 조사됐다.

분당 일산 용인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권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다.

분당의 매매가는 0.06% 하락했다.

서현동 정자동 일대 아파트가 약세다.

반면 수내동 양지금호 양지한양아파트 등은 오름세다.

분당에선 전세가 상승행진도 마감돼 0.40%나 하락했다.

일산은 보합세다.

평촌신도시는 매매가가 0.54%의 견실한 상승세다.

그러나 매도호가만 오르는 것이어서 전세가가 매매가의 70~80%에 달하는 10평형대 소형아파트를 제외하곤 거래가 잘 안된다.

산본 중동은 단지별로 소폭의 오르내림이 교차하고 있다.

일급주거지로 꼽히는 용인에서도 죽전과 수지1지구의 아파트 값이 약세다.

용인에선 구성면 LG아파트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고양 과천 광주 구리 김포등의 매매가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방 아파트시장도 약세다.

6개광역시의 "지방매매지수"는 보름동안 1.41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전세지수"도 1.63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역시에선 부산이 강세인 반면 인천 대구등은 약보합세다.

분양권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가격움직임도 크지 않다.

수도권 분양시장을 선도해온 용인 일대 분양권은 하락세다.

구성면 벽산,수지2지구 삼성 싸이버 6차,상현리 쌍용2차,현대6차아파트 등의 분양권값은 대부분 내렸다.

용인에선 동일하이빌 분양권값만 소폭 올랐다.

구리토평지구 분양권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반면 광명,부천,수원 권선지구 분양권은 오름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