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37) 딜웨이 사장은 국내에 처음 인터넷 자동차판매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작년 7월 딜웨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제일화재 삼성자동차등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요즘 자동차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시장 판도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다

-메이커가 직접 사이버몰을 운영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업소 운영에 들어가는 경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독자판매망 구축에 대한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러나 거의 관료화돼 있는 대기업들의 의사결정구조나 기존 영업사원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그렇게 빨리 움직이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인터넷 판매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인터넷 판매는 특별한게 아니다.

그저 수많은 판매단위중의 하나일 뿐이다.

온라인업체든 오프라인 업체든 사업을 수행하는 기본 공간은 똑같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경쟁력은 어떤 업체(사이트)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래도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상당한 수준의 가격할인을 요구하는게 사실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할인판매는 중장기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된다.

그런 식으로 메이커나 기존 오프라인측의 입지를 약화시키면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다.

어느정도 수익이 보장돼야 사후 서비스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 아닌가"

-가장 바람직한 자동차 유통방안은 무엇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공존하면서 병행 발전하는게 이상적이다.

온라인쪽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오프라인측의 고정고객들은 있게 마련이다.

마침 메이커들도 직영점을 줄이는 대신 대리점의 거점화.대형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업체들과 상호보완적 기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글=조일훈 기자 ji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