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네마] 연인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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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공간에서 주인공이 돼보자"
자동차는 남녀를 가깝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단둘이 있을 때 두 남녀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이로 인해 일체감이 형성된다.
영화에서도 남녀가 자동차라는 공간을 이용해 사랑을 확인하는 경우가 자주 등장한다.
"나쁜 녀석들"과 "더 록"을 감독한 마이클 베이의 "아마겟돈"에서는 행성을 폭파하기 위해 지구를 떠나야 하는 벤 에플렉과 그의 연인 리브 타일러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초록별에서의 밤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BMW Z3와 함께 보낸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하나비"에서도 자동차는 남녀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 된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를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형사 니시.이때 등장하는 차가 미쓰비시의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다.
부부는 널찍한 차안에서 오붓하게 카드놀이도 하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다.
마지막 여행길에서 이들 부부의 가장 훌륭한 동반자는 자동차였던 것이다.
그러나 전도연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에서 자동차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선다.
부부로 등장하는 최민식과 전도연에게 자동차는 곧 전투의 장이다.
두 사람은 자동차라는 공간에만 들어서면 늘 그랬다는 듯이 싸움을 시작한다.
"아마겟돈"과 "하나비"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다정함의 공간이라면 "해피엔드"의 자동차는 무정함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여러분도 자동차라는 둘만의 공간에서 주인공이 되어보자.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그가,그녀가 내 사람이 될 지도 모를 일 아닌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해피엔드"에서처럼 자동차가 전쟁터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고충길 < 화인커뮤티케이션 대표 >
자동차는 남녀를 가깝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단둘이 있을 때 두 남녀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이로 인해 일체감이 형성된다.
영화에서도 남녀가 자동차라는 공간을 이용해 사랑을 확인하는 경우가 자주 등장한다.
"나쁜 녀석들"과 "더 록"을 감독한 마이클 베이의 "아마겟돈"에서는 행성을 폭파하기 위해 지구를 떠나야 하는 벤 에플렉과 그의 연인 리브 타일러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초록별에서의 밤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BMW Z3와 함께 보낸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하나비"에서도 자동차는 남녀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 된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를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형사 니시.이때 등장하는 차가 미쓰비시의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다.
부부는 널찍한 차안에서 오붓하게 카드놀이도 하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다.
마지막 여행길에서 이들 부부의 가장 훌륭한 동반자는 자동차였던 것이다.
그러나 전도연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에서 자동차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선다.
부부로 등장하는 최민식과 전도연에게 자동차는 곧 전투의 장이다.
두 사람은 자동차라는 공간에만 들어서면 늘 그랬다는 듯이 싸움을 시작한다.
"아마겟돈"과 "하나비"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다정함의 공간이라면 "해피엔드"의 자동차는 무정함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여러분도 자동차라는 둘만의 공간에서 주인공이 되어보자.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그가,그녀가 내 사람이 될 지도 모를 일 아닌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해피엔드"에서처럼 자동차가 전쟁터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고충길 < 화인커뮤티케이션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