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마세라티,F1맥라렌,Z8......"

자동차 매니아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와 경주용차 로드스터(2인승 오픈카)가 오는 5월 서울에 모인다.

세계적 스포츠카 메이커 페라리는 2000년 서울 수입차 모터쇼 참가신청 마감 직전 페라리 "360 모데나"와 "550 마라넬로" 를 출품키로 결정했다.

74년 역사의 마세라티도 고성능 스포츠카 3200GT를 모터쇼에 한국에 선보인다.

한국시장 조사를 위해 일본법인이 주축으로 모터쇼에 참가키로 결정한 것이다.

360모데나는 지난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계약후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만큼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8기통 3.5리터 4백마력의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시속 2백95km로 시속 1백km 까지 가속하는데 4.5초 걸린다.

페라리는 이와함께 97년 F1에서 우승한 차량도 내놓는다.

마세라티 3200GT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쥬지아로 디자인한 모델로 8기통 3.2리터 엔진을 달았으며 최고시속은 2백80km를 자랑한다.

이밖에 F1 98,99연속 우승을 차지한 F1맥라렌과 80년대 포뮬러 대회 6회 연속 우승의 신화를 일군 F1혼다도 5월 서울에서 만날수 있게 된다.

BMW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Z8을 출품한다.

이 차는 007 최신 시리즈에서 본드카로 활약해 유명해졌다.

복고풍 모델로 소형로드스터로는 드물게 8기통 5리터 4백마력 엔진을 얹은 소형 슈퍼카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시속은 2백50km.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80년대 포뮬러 대회를 6번이나 제패했던 혼다는 올해 컴백한 F1혼다를 갖고 들어온다.

또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생산한 S-2000 모델은 리터당 출력면에서는 최고인 페라리를 능가해 화제를 모았다.

고성능 스포츠카에 어울리게 수동 6단 기어를 갖추고 있다.

혼다 NSX는 양산차로는 처음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했으며 97년 배기량을 3.2리터로 키우고 2백94마력을 낼수 있도록 개조됐다.

이밖에 벤츠는 고전적인 로드스터의 외관에 동양적 인테리어를 결합시킨 SLK230 모델을 내놓는다.

4기통 1백93마력 엔진을 달고 있으며 뛰어난 디자인으로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차다.

세단과 동일한 몰딩기술을 사용 주행시 소음이 적어 세단같은 로드스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