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택청약 예금과 부금의 금리를 내린다.

청약예.부금 유치경쟁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10일부터 아파트 청약 예.부금 금리를 0.3%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청약예금 금리는 연 8.4%에서 연 8.1%로, 청약부금 금리는 연 9.5%에서 9.2%로 낮아진다.

조흥은행도 10일부터 청약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연 8.5%에서 8.3%로 조정한다.

이에 앞서 한빛은행은 지난 4일부터 청약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연 8.5%이던 것을 8.3%로 낮췄다.

외환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편인 주택과 국민은행은 금리를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는 것은 주택청약예금 유치를 둘러싼 시중은행들의 과당경쟁에 대해 감독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주택청약예금과 부금을 판매하고 있는 20개 은행임원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과열된 청약예.부금판매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