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벤처기업으로 신규등록된 화성이 소프트랜딩(안착)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상장(등록)된후 1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3만1백50원(액면가 1천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락세로 돌았지만 하락폭은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지난7일 종가는 2만3천원으로 전일대비 4백원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장중엔 큰 폭의 반등물결을 일으키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인터넷및 정보통신주의 인기가 약간 시들해지는 대신 실적호전 제조주들이 관심을 끄는 시황변화에 힘입어 화성같은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성은 3월말결산법인으로 도시가스용 밸브부문에서 한 우물을 파온 중소기업이다.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절연밸브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화성 관계자는 "도시가스 파이프에서 밸브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전기차단및 부식방지 효과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밸브(절연밸브)가 앞으로 화성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결산기준으로 이 절연밸브의 매출비중은 10%도 안됐으나 앞으로는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고.동시에 기술력이 요구되는 매몰용접형밸브도 지난해 출시됐다.

기존의 황동볼밸브와 함께 신규수요가 많은 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빨리 늘어나느냐가 화성의 성장성을 결정할 수 있다.

화성의 금년3월말 결산 매출액은 1백70억원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인 1백43억원과 비교해 18%이상 늘어난다.

경상이익은 15억원이상으로 지난해의 5억2천만원과 비교해 3배정도로 커진다.

그만큼 수익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에대해 화성 관계자는 "상계처리를 가정할 경우 사실상 차입금은 없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은 3월말결산을 마치고 6월초께 상장후 첫 정기주총을 열 계획이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