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회사채 발행이 허용되고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대폭 늘어난다.

부실금고를 인수하는 금고에 대해 장기저리의 대출금이 지원되고 영업구역이나 점포신설 제한이 풀린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적인 "신용금고 발전방안"을 이번주초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위는 최근 공매도 파문으로 우풍상호신용금고가 결국 영업정지를 받음에 따라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시기를 앞당겼다.

금감위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4% 미만인 금고를 우량금고가 인수할 경우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7년거치 저리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또 금고끼리 합병하면 점포신설과 영업구역 제한도 풀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채발행과 예금을 담보로 한 지급보증 업무도 허용된다.

자기자본 20%로 돼 있는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고가 존립할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대형금고와 소형금고를 차별화해 대형금고를 지방은행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소형금고는 지역 밀착영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