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구제역 최초 발생지에서 가까운 한우 농가에서 9일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이번 추가발생지는 방역활동대상인 오염지역(10km)이내이고 확산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전남북 강원도 등지의 구제역 신고가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돼지고기 판매가격을 내려줄 것을 축산기업중앙회에 요청하는 등 소비촉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부 구제역실무대책위원회은 9일현재 구제역 유사증상으로 신고된 총 52건중 파주.화성.홍성.보령 지역의 농장 9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음성은 34건에 달하며 검사가 진행중인 것은 9건이다.

농림부는 이날 충남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기.충남이외 지역으로의 확산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축산물 소비촉진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이날 정육점단체인 축산기업중앙회에 정육점의 돼지고기 판매가격을 대폭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부는 정육점업계가 가격을 적정 수준까지 내리지 않을 경우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지난8일현재 돼지 산지가격이 1백kg당 14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하락한 반면 정육점 판매가격은 5백g당 3천7백80원으로 9.1%가 오히려 높다고 밝혔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