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97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따라서 제1당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활을 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36개, 한나라당 18개, 그리고 자민련은 1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경합지역은 선거구의 절반 가까운 42개에 이르고 있다.

<> 서울

민주당이 일단 한나라당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중랑과 도봉 성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나라당은 강남과 서초 등 강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전중이다.

은평 마포 양천 등 서울 서부지역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지역이 많다.

현재 비교적 안정권 지역은 민주당이 18곳이고 한나라당은 8곳이다.

경합지역은 19곳으로 민주당이 10곳, 한나라당은 8곳에서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 미만의 접전을 벌이는 초경합 지역이 9개나 된다.

이중 정치 신인과 중진, 역이 맞대결을 펼치는 곳이 6곳으로 20~30대의 투표율과 막판 선거기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민주당이 28석, 한나라당이 16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인천 경기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혼전지역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점쳐졌던 2~3개 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는 등 표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이 18곳, 한나라당 10곳 정도가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련은 이한동 총재의 포천 연천 한곳에서 안정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23곳은 여전히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합지역에서 양당이 반타작을 할 경우 민주당은 30석, 한나라당은 2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양당간에 전지역에서 불꽃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남을과 부평을, 서 강화갑 등 3곳, 한나라당은 남동갑과 계양 등 2곳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일단 민주당이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의정부 안산 등 수도권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강세이며 한나라당은 동두천 양주 등 경기 북부와 안성 등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평택을과 구리 등 4개 지역에서 선전중이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