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2.4분기중 물량 부담이 가장 큰 시기는 6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료 효과가 사라져 단기 하락폭이 컸던 유무상증자 종목군은 시장 반등때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서울증권에 따르면 2.4분기중 유무상 증자물량은 4월과 5월이 각각 1조2천7백억원과 1조7천억원으로 2조원을 밑도는 데 비해 6월에는 3조3천5백억원 규모가 시장에 유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등록에 따른 청약규모는 공모예정가 기준으로 4월이 2천46억원으로 나타났고 5월은 3천~4천억원으로 예상됐으나 등록신청이 증가추세임을 감안하면 6월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증권은 그러나 주가하락세로 유무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0일과 지난 7일을 비교하면 싯가총액이 1백24조6천2백억원에서 1백16조4천7백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반면 같은 시점의 유무상 증자 물량은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10조2천2백억원에서 6조3천3백억원으로 38%나 감소했다.

서울증권은 "유무상증자 관련 종목들은 재료효과가 사라지면서 단기간 주가 낙폭이 컸다"며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이 줄어든 만큼 시장이 반등할 때 증자관련 종목군이 다시한번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