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통일 향한 초석..대환영" .. 시민/사회단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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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진 10일 시민과 사회단체들은 대대적인 환영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세기 분단사에 큰 획을 긋게 될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의 초석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앞으로의 접촉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직원 오미란(29.여)씨는 "잘 믿어지지 않지만 통일로 가는 길이 좀 더 빨라질 것 같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회사원 백용호(32.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접할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면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런 슬픈 일들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김영규(54)교수는 "민족 대화합과 통일 차원에서 바람직한 사건"이라면서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갖는 남북간의 의미있는 만남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실련 위평량 정책부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는 정부가 꾸준히 햇볕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외교적으로는 자주적으로,경제적으로는 남북이 상생하는 "윈-윈 전략"으로 현안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YMCA는 이윤희 간사는 "평양에 YMCA를 건립하는 것을 올 사업목표로 세워놓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민간교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민간교류 확대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 교원교류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냉전구조가 해체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선거 직전에 발표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대학생인 류모(22)군은 "한반도 역사에 큰 전기가 될 것이긴 하지만 선거 목전에서 일을 별여 의미가 반감됐다"며 "선거용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뒷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반세기 분단사에 큰 획을 긋게 될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의 초석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앞으로의 접촉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직원 오미란(29.여)씨는 "잘 믿어지지 않지만 통일로 가는 길이 좀 더 빨라질 것 같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회사원 백용호(32.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접할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면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런 슬픈 일들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김영규(54)교수는 "민족 대화합과 통일 차원에서 바람직한 사건"이라면서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갖는 남북간의 의미있는 만남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실련 위평량 정책부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는 정부가 꾸준히 햇볕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외교적으로는 자주적으로,경제적으로는 남북이 상생하는 "윈-윈 전략"으로 현안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YMCA는 이윤희 간사는 "평양에 YMCA를 건립하는 것을 올 사업목표로 세워놓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민간교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민간교류 확대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 교원교류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냉전구조가 해체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선거 직전에 발표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대학생인 류모(22)군은 "한반도 역사에 큰 전기가 될 것이긴 하지만 선거 목전에서 일을 별여 의미가 반감됐다"며 "선거용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뒷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