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전국 직장의료보험 노동조합이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 반발,10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직장의보조합 전국 114개 지부의 노조원들이 의료보험증 발급과 장제비 지급업부,전화상담 등을 중담함에 다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지역본부 소속 노조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구 고척동 제7지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전면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직장의보 노조는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보 조직과 재정의 분리,근로자들이 낸 보험료를 지역가입자에게 이전시키는 재정공동사업 중단,직장의보 대표이사의 교섭권 인정 등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어 파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기간에 민원서비스 중단은 물론 병.의원의 청구에 따라 지급하는 진료비예탁금도 넘겨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병.의원들의 경영난까지 심해질 전망이다.

이날 조합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조합이 업무를 보지 낳아 되돌아 갔다.

의료보험연합회 관계자는 "직장의보의 경우 주요 민원인이 사업장단위의 의보 담당자이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예탁금지급 거부,민원적체 등으로 인한 큰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