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경제협력과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이 북한과 금융거래를 본격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은 대북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유니온커뮤니티를 통해 북한 고려상업은행과 자금거래를 할 수 있는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직원을 파견, 경수로원자력발전소 사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장점을 살려 북한에 진출해 현지지점을 개설하거나 북한측 은행과 직접적인 업무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남북경협이 진전되면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산은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북한내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업무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을 빌려주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유희선 남북지원부장은 "정상회담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가지 자금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남북한간 물적.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 기존 상품의 판매확대를 기대하면서 새 상품개발을 강구중이다.

현재 <>경수로건설 <>쌀지원 <>금강산관광 <>문화교류 등과 관련된 4가지의 상품이 나와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