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관광객들이 쉬어가는 관광 쉼터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49개의 유인등대 가운데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14곳을 골라 관광객에게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해양부는 올5월부터 속초 소매물도 거문도 홍도 마라도의 유인등대 5곳의 기존 외빈용 숙소와 여유 건물을 정비해 개방키로 했다.

이들 시설이 숙소로 개방되면 관광객 한 두 가족이 등대 숙소에서 잠을 자며 밤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오륙도 오동도 묵호 화암추 간절갑 울기 장기곶 산지 우도 추자도 등 9 곳의 유인등대는 오는 2002년까지 주차장과 전망대, 화장실 등을 갖춘 관광쉼터로 추가 개발한다는게 해양부의 방침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