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남북정상회담이란 초대형 호재를 지렛대로 수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덩달아 날개를 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79포인트(3.91%) 상승한 870.17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의 급반등에 이은 추가 상승이어서 조정장세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증시는 전주말 미국 나스닥지수 폭등소식이 일찌감치 호재로 작용, 기분좋은 출발을 한데다 6월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북한측과 합의했다는 정부발표가 나오면서 급피치를 올렸다.

남북정상회담은 경협이란 과실과 국가위험도를 낮추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했다.

장중 한때 880선을 뚫기도 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매기가 경협 수혜주는 물론 주변 종목으로 퍼져 나갔다.

건설주 가운데선 현대건설 등 45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합상사 비료 등의 경협관련주도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오른 종목(7백34개)이 내린 종목(1백18개)보다 훨씬 많았다.

거래량도 전주말보다 1억주가 늘어 3억2천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7.61포인트(8.54%) 급등한 223.58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의 폭등 영향으로 2백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 장세를 연출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