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노래사랑모임( go NOSAMO )"은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모임보다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모임이 더 활발하다.

대화는 통신으로 가능하지만 노래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불러야 신이 나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처음 개설돼 현재 1천8백여명의 네티즌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노래사랑모임은 나우누리 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호회다.

노래사랑모임의 주 활동무대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요즘은 추워서 실내에서 모이지만 날씨가 풀리면 대학로 문예회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주말마다 모여 노래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악기는 기타 몇대가 고작이지만 다루는 음악장르에는 헤비메탈 록 재즈 레게 테크노 등 제한이 없다.

흥이 오르면 댄스뮤직으로 넘어가 다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노래를 부르다 밤까지 새는 경우도 흔하다.

불러도 불러도 끝이없는 다양한 레퍼토리.

갈수록 신 들린 듯한 통기타 솜씨.

그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실로 끝이 없다.

96년부터 99년까지 "나우누리 사이버 아트 페스티벌"에도 빠짐없이 참가,멋진 공연을 펼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록 중창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중들에게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97년에는 "북한동포살리기 공연"을 마로니에에서 주최,다른 음악 동호회와 함께 자선공연을 펼치면서 따뜻한 동포애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노래사랑모임내 소모임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중창소모임,직장인 모임,랩&댄스,리틀노사모(중고생모임),통기타 강습모임 등등 많은 소모임들이 제각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속에 회원간의 우애가 돈독한 것은 당연지사.밤마다 동호회 대화방에서는 이야기꽃이 피며 일주일에도 번개모임이 여러번 열린다.

6년이란 역사가 있는 모임이기에 오래 활동한 회원들은 가족 이상의 끈끈한 정으로 연결돼 있고 신입회원들도 따뜻하게 반겨준다.

지난 3월에는 모임 초기부터 활동해왔던 작은기억(김원중)님과 찔레꽃(홍지영)님이 사랑의 결실을 맺어 많은 회원들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행복한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노래사랑 모임의 가입자격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음치인데 가입해도 되느냐"는 문의가 자주 들어오는데 노래에 대한 젊음과 열정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이다.

노래사랑모임 대표시삽:오상윤 (ID:꿈꾸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