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골프세계] 상대 배려해야 진정한 골퍼 .. 유동근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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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 탤런트.HJ글로브코리아 대표 >
유동근씨의 직함은 두 가지다.
탤런트라는 본업외에 골프장갑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HJ글로브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골프가 좋아 입문했다가 골프용품업체 사장까지 된 것이다.
방송가나 골프계에서 그의 골프실력은 출중한 것으로 소문나있다.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그 바쁜 시간에 어떻게 로핸디캡을 유지하는가"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를 만나자마자 의문은 풀렸다.
입문당시 그는 "골프마니아"에 가까웠다.
그는 83년 교통사고로 1년동안 병상에 있다가 퇴원할즈음 순천향병원장인 김연일박사의 제의로 골프채를 잡았다.
당시 KBS별관 앞에 연습장이 있었다.
"입문후 몇개월동안 하루에 사과박스만한 노란 바구니 한 박스씩을 쳤습니다.
연습생들과 함께 청소도 하고 퇴근할 정도였지요.
한마디로 "무지막지하게" 볼을 쳤습니다"
그 덕분인지 입문 1년째 양주CC에서 79타를 기록했다.
지금은 연습을 자주 할 형편이 아니나 한번 갔다하면 볼 10박스를 치곤한다.
그는 골프연습을 통해 체중을 줄였다 뺐다 한다고 말한다.
보름정도만 하루 10박스씩 쳐대면 3kg정도는 거뜬히 뺀다는 것.
그는 근본적으로 "누구나 싱글핸디캐퍼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연습할 시간과 성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바둑에 수가 있듯이 골프에도 수가 있습니다.
그 수를 아마추어입장에서 배워야 합니다.
무턱대고 프로들을 따라서 하면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예컨대 30대에 골프를 시작하면 30%,40대에 시작하면 40%는 "골프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연령별로 근육의 기억량은 한계가 있는데 초보자가 타이거 우즈처럼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기량과 나이에 걸맞은 수를 터득하는 것이 요체입니다"
그는 퍼팅비결을 묻자 "퍼팅고수들의 공통점은 홀인여부를 귀로 듣는 것"이라고 한마디 조언한다.
그는 골프가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신중해야 하고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기 때문.
특히 98년7월 골프사업에 뛰어들면서 느낀 점이 많다.
마니아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골프의 멋"이 없다는 것.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캐디들에게 막 대하며 스코어에 연연해하거나 체형이나 기량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외제클럽을 사는 경우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싱글"이라고 할수 없다고 말한다.
아마추어들은 보기플레이만 해도 잘 치는 것이므로 즐기면서 쳐야 한다고 것.
그는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 그날은 잡쳐버리는 징크스가 있다.
요즘도 가끔 첫홀 더블보기가 나온다고 한다.
언젠가 기흥CC에서 17홀을 연속 파로 마감한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부부골퍼로도 유명하다.
아내(탤런트 전인화씨.80대중반 스코어)에게 골프를 직접 가르친 유 사장은 "우리 부부처럼 많은 라운드를 함께 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런 때문인지 부부지간에 골프레슨하다가 다투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필드에서의 부부애도 자랑한다.
그는 골프가 좋아서 입문한 까닭에 특별한 목표같은 것도 없다.
다만 골프사업을 시작한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소박한 바람만 있을 뿐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유동근씨의 직함은 두 가지다.
탤런트라는 본업외에 골프장갑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HJ글로브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골프가 좋아 입문했다가 골프용품업체 사장까지 된 것이다.
방송가나 골프계에서 그의 골프실력은 출중한 것으로 소문나있다.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그 바쁜 시간에 어떻게 로핸디캡을 유지하는가"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를 만나자마자 의문은 풀렸다.
입문당시 그는 "골프마니아"에 가까웠다.
그는 83년 교통사고로 1년동안 병상에 있다가 퇴원할즈음 순천향병원장인 김연일박사의 제의로 골프채를 잡았다.
당시 KBS별관 앞에 연습장이 있었다.
"입문후 몇개월동안 하루에 사과박스만한 노란 바구니 한 박스씩을 쳤습니다.
연습생들과 함께 청소도 하고 퇴근할 정도였지요.
한마디로 "무지막지하게" 볼을 쳤습니다"
그 덕분인지 입문 1년째 양주CC에서 79타를 기록했다.
지금은 연습을 자주 할 형편이 아니나 한번 갔다하면 볼 10박스를 치곤한다.
그는 골프연습을 통해 체중을 줄였다 뺐다 한다고 말한다.
보름정도만 하루 10박스씩 쳐대면 3kg정도는 거뜬히 뺀다는 것.
그는 근본적으로 "누구나 싱글핸디캐퍼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연습할 시간과 성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바둑에 수가 있듯이 골프에도 수가 있습니다.
그 수를 아마추어입장에서 배워야 합니다.
무턱대고 프로들을 따라서 하면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예컨대 30대에 골프를 시작하면 30%,40대에 시작하면 40%는 "골프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연령별로 근육의 기억량은 한계가 있는데 초보자가 타이거 우즈처럼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기량과 나이에 걸맞은 수를 터득하는 것이 요체입니다"
그는 퍼팅비결을 묻자 "퍼팅고수들의 공통점은 홀인여부를 귀로 듣는 것"이라고 한마디 조언한다.
그는 골프가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신중해야 하고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기 때문.
특히 98년7월 골프사업에 뛰어들면서 느낀 점이 많다.
마니아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골프의 멋"이 없다는 것.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캐디들에게 막 대하며 스코어에 연연해하거나 체형이나 기량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외제클럽을 사는 경우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싱글"이라고 할수 없다고 말한다.
아마추어들은 보기플레이만 해도 잘 치는 것이므로 즐기면서 쳐야 한다고 것.
그는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 그날은 잡쳐버리는 징크스가 있다.
요즘도 가끔 첫홀 더블보기가 나온다고 한다.
언젠가 기흥CC에서 17홀을 연속 파로 마감한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부부골퍼로도 유명하다.
아내(탤런트 전인화씨.80대중반 스코어)에게 골프를 직접 가르친 유 사장은 "우리 부부처럼 많은 라운드를 함께 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런 때문인지 부부지간에 골프레슨하다가 다투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필드에서의 부부애도 자랑한다.
그는 골프가 좋아서 입문한 까닭에 특별한 목표같은 것도 없다.
다만 골프사업을 시작한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소박한 바람만 있을 뿐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