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중개(주)-증권업계, 금융기관간 채권거래 중개수수료 싸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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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간 채권거래 중개업무 수수료를 둘러싸고 한국자금중개(주)와 증권업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재정경제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채권딜러간 중개업무(IDB)를 시작하는 한국자금중개(주)는 IDB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중개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지난 96년 설립된 회사로 외화와 원화(콜)거래 중개를 하는 중개전문회사다.
이에대해 IDB 시장에 신규진출하려는 증권사들은 한국자금중개가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표적 불공정 사례라고 반발하고 있다.
H증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자금중개는 외국환과 콜 중개업무까지 하고 있는등 수익기반이 넓어 채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영업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신설될 채권중개 전문회사는 수수료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자금중개가 수수료 무료를 무기로 경쟁 채권중개 전문회사를 쓰러뜨리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 채권중개 전문회사 설립을 통한 채권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한국자금중개외에 2개의 채권중개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증권업계는 한국자금중개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해주든지 외국환중개나 콜중개 업무도 허용해줘야 한다고 정부측에 요청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11일 재정경제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채권딜러간 중개업무(IDB)를 시작하는 한국자금중개(주)는 IDB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중개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지난 96년 설립된 회사로 외화와 원화(콜)거래 중개를 하는 중개전문회사다.
이에대해 IDB 시장에 신규진출하려는 증권사들은 한국자금중개가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표적 불공정 사례라고 반발하고 있다.
H증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자금중개는 외국환과 콜 중개업무까지 하고 있는등 수익기반이 넓어 채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영업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신설될 채권중개 전문회사는 수수료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자금중개가 수수료 무료를 무기로 경쟁 채권중개 전문회사를 쓰러뜨리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 채권중개 전문회사 설립을 통한 채권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한국자금중개외에 2개의 채권중개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증권업계는 한국자금중개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해주든지 외국환중개나 콜중개 업무도 허용해줘야 한다고 정부측에 요청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