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이컴(옛 경덕전자)이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의 버스카드 징수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케이디이컴은 보코타시와 일차로 4백50만달러 규모의 장비와 시스템을 설치키로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디이컴은 보고타시가 주관한 카드식 버스요금 자동징수시스템공급과 기술적 자문업체선정 입찰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시내 4개 간선노선을 오가는 버스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분야와 관련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고타시는 2만3천대의 버스에 3단계로 나눠 카드식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고타시는 시내 주요 간선노선에 이 시스템을 운용키로 하고 관계법령을 최근 개정했다.

케이디이컴은 이번에 수주한 4백50만달어치의 물량에 이어 추가로 상당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 인근 국가들도 버스요금 자동징수시스템 설치를 추진중이어서 이번 공급계약이 향후 남미지역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