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분야 경영자들은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쏟아져 나오는 e-비즈니스 관련 정보들을 무차별적으로 쓸어담아 개념없이 사업에 적용하다 보면 경영의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

시장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상의 전자상거래로 급속하게 바뀌어도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생산해 어떤 가격에 팔 것인가 하는 경제학적인 문제는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비즈니스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10가지 경제학원칙"(슐로머 메이틀 저, 이상원 역, 거름, 1만3천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경제학의 주요 이론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경영자를 위한 실용 경제서인 셈이다.

저자는 이젝(Exec:경영자를 가리키는 준말)들은 이코노미스트와 달리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저없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그룹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코노미스트가 알고 있는게 있다면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자신의 회사가 더 경쟁력을 갖추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하게 알고 싶어한다.

저자는 미 MIT에서 10년이상 경영자과정의 객원교수로 일하면서 이런 욕구를 갖고 있는 CEO들에게 경제학이 매일매일의 경영상 문제들을 해결하는 필수불가결한 생활속 학문임을 일깨운다.

그는 e-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경제학 원칙들을 10가지 범주로 나눈다.

<>감춰진 비용 <>교환의 문제 <>리스트럭처링과 다운사이징 <>학습곡선 <>계산된 위험의 문제 등이 그것.

특히 경험과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변비용이 줄어든다는 학습곡선(learning curve)과 리스크관리에 맥이 닿는 "계산된 위험"은 재미있고 참신한 내용이다.

코카콜라 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사례별로 묶어 논의를 풀어가고 있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