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대부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남은 한두달동안 해당 펀드의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규모는 총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4월 4천4백억원(4개 펀드), 5월 3천1백79억원(4개 펀드)이며 6월에는 올해중 가장 많은 1조2천3백40억원(10개 펀드) 규모의 뮤추얼펀드가 만기를 맞는다.

이중 지난 10일 현재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드림펀드2호"(수익률 53.1%), "실크로드2호"(32.4%), "알바트로스2호"(11.6%), 서울투신의 "플래티넘3호"(24.7%) 등 4개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펀드는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5월중 만기가 되는 LG투신운용의 "밀레니엄파트너 챌린지"는 현재 원금을 20%가량 까먹은 상태이며 이달중 청산되는 삼성투신의 "프라임플러스"도 최초설정일의 기준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해 7월에 운용을 시작,올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들은 수익률 방어에 더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의 "드림펀드3호"와 "드림펀드4호", 삼성투신의 "프라임성장형", "인베스티움성장형", "인베스티움전환형" 등 대부분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은 마지막 남은 기간에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예전같으면 주식편입비중을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할 시점이지만 지금은 주식편입비중을 현상태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조금씩 늘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