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무늬만 계열 분리' .. 해상/화재, 그룹투자 지분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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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과 LG화재가 계열분리된 이후에도 각각 현대, LG그룹의 투자사업에 지분참여해 "무늬만 계열분리"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최근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하나로통신 지분 2.9%를 인수했다.
LG화재는 "하나로통신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도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문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지분을 취득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작년 11월 계열분리된 LG화재가 여전히 LG그룹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단적인 예라고 보고 있다.
LG화재가 지난 2월 인수한 한성생명도 사실상 LG 계열사로 간주하는 시각도 한다.
작년 1월 그룹에서 분리된 현대해상의 경우 현대계열사인 현대생명 증자에 참여, 대주주가 되면서 현대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현재 지분율이 9.9%(1백15억원)에 이른다.
현대해상은 현대생명이 추가적으로 실시할 증자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융겸업화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해 판매채널 공유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본을 댄 것"이라며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대생명 증자과정에서 현대해상은 현대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억제, 부채비율 축소 등을 들어 계열분리를 적극 권장해 오고 있으며 현대해상과 LG화재도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계열에서 분리된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최근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하나로통신 지분 2.9%를 인수했다.
LG화재는 "하나로통신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도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문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지분을 취득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작년 11월 계열분리된 LG화재가 여전히 LG그룹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단적인 예라고 보고 있다.
LG화재가 지난 2월 인수한 한성생명도 사실상 LG 계열사로 간주하는 시각도 한다.
작년 1월 그룹에서 분리된 현대해상의 경우 현대계열사인 현대생명 증자에 참여, 대주주가 되면서 현대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현재 지분율이 9.9%(1백15억원)에 이른다.
현대해상은 현대생명이 추가적으로 실시할 증자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융겸업화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해 판매채널 공유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본을 댄 것"이라며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대생명 증자과정에서 현대해상은 현대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억제, 부채비율 축소 등을 들어 계열분리를 적극 권장해 오고 있으며 현대해상과 LG화재도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계열에서 분리된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