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회사나 일반법인, 개인채권자들이 보유한 대우채권의 처리를 위한 협상이 14일부터 시작된다.

12일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와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은 협상팀을 구성해 대우채권을 갖고 있는 협약 비가입 금융회사와 일반법인들과의 협상을 14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시작한다.

15일에는 서울 대우센터빌딩에서 각종 연금과 공제회 등의 기타법인과의 협상이, 17일에는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개인들과의 협상이 계획돼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우계열사중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권규모가 가장 크고 개인.일반법인 채권자들에 의한 재산가압류 소송이 집중돼 있는 대우차만 별도 협상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의 협약비가입 채권규모는 3천2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은 회사측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과 일반법인 채권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본 후 본격적인 손실분담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채권단은 해외채권단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원칙만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일반법인이나 개인들이 협상대표를 뽑고 대표에게 위임할 협상조건을 합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결론내려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