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 신의주 남포 나진 선봉 등이 북한의 경제특구 및 동북아 물류중추기지로 가장 활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환동해권 거점지역으로는 청진 만포 원산 등이 유력한 곳으로 꼽혔다.

김영봉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의 월간보고서 "통일경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신의주의 경우 압록강 주변의 발전시설을 바탕으로 기계 및 섬유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동북부의 하얼빈~다롄 성장축과 연계할 경우 기계 야금 전자 등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평양권의 관문이자 서해안 최대의 무역항인 남포는 경공업 기계 자동차 정보산업 등의 기지로 확장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중국의 황해연안지역 및 동남아를 겨냥한 수출산업지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동해안의 청진 지역은 항만 여건을 활용, 동북아 물류거점지역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전망됐다.

강계공업지구가 들어선 만포 지역은 무기산업 공작기계 정밀기계 등의 산업기지화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