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구조조정 대우CP 걸림돌..작년 7월 지원한 2조4천억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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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운용)사들이 작년 7월 대우그룹에 신규로 지원했던 2조4천억여원이 투신사의 구조조정을 좌우할 주된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작년 7월 주식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잡고 2조4천억원의 신규자금을 CP(기업어음)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대우그룹에 빌려줬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당시 투신사들의 지원자금을 최근 "기존 여신"으로 재규정해 담보권 행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담보로 잡은 주식가치가 하락, 실제 담보가치는 지원당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우그룹이 당시 발행한 CP에 대해선 현재 한푼의 이자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투신사들은 2조4천억원에 대해 담보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정상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보CP가 편입된 수익증권은 실제 이자가 들어오지 않는데도 이자가 들어오는 것처럼 계산돼 수익률이 부풀려지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현재처럼 대우그룹 워크아웃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는 작년 7월 지원한 2조4천억원을 회수하는 것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 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대우채 손실로 발생한 경영위기를 간신히 넘긴 투신사들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CP가 편입된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 환매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 관계자는 "무보증 대우채로 인한 손실은 지난 3월말 결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투신사가 소화한 상태이지만 담보CP에 대해선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투신사구조조정의 뇌관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작년 7월 조흥투신과 한빛투신을 제외한 대부분 투신가 대우그룹에 2조4천억원을 지원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12일 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작년 7월 주식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잡고 2조4천억원의 신규자금을 CP(기업어음)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대우그룹에 빌려줬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당시 투신사들의 지원자금을 최근 "기존 여신"으로 재규정해 담보권 행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담보로 잡은 주식가치가 하락, 실제 담보가치는 지원당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우그룹이 당시 발행한 CP에 대해선 현재 한푼의 이자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투신사들은 2조4천억원에 대해 담보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정상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보CP가 편입된 수익증권은 실제 이자가 들어오지 않는데도 이자가 들어오는 것처럼 계산돼 수익률이 부풀려지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현재처럼 대우그룹 워크아웃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는 작년 7월 지원한 2조4천억원을 회수하는 것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 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대우채 손실로 발생한 경영위기를 간신히 넘긴 투신사들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CP가 편입된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 환매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 관계자는 "무보증 대우채로 인한 손실은 지난 3월말 결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투신사가 소화한 상태이지만 담보CP에 대해선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투신사구조조정의 뇌관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작년 7월 조흥투신과 한빛투신을 제외한 대부분 투신가 대우그룹에 2조4천억원을 지원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