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한국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디오반"을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중외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4백병상 이상의 대규모 병원을 책임지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병원은 노바티스가 마케팅을 전담하는 내용의 공동마케팅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은 안지오텐신 (체내 혈압상승 물질)의 수용체에 결합해 혈압상승을 막는 제제이다.

지난96년 독일에서 시판된 이 제제는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20%를 점유,미국 MSD의 코자(성분명 로사르탄)에 이어 이 분야 고혈압약 시장에서 2위에 랭크돼 있다.

디오반은 기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저해제 고혈압약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마른 기침 등의 부작용을 줄였으며 고혈압으로 빚어지는 2차성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외제약은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 치료제 "메바코" <>ACE저해제 고혈압약 "레니텍" <>협심증 치료제 "시그마트" 등 기존 순환기계 핵심제품과 연계해 디오반의 연간 매출을 금년에 10억원,내년에 5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