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가운데 매출액 순위 1천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의 수가 경기부진 등으로 크게 줄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순위 1천대 기업중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은 총 47개사로 지난 98년보다 7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보지질 등 경영부진을 겪은 기업과 합병기업이 생겨 1천대 기업에서 17개사가 탈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새로 1천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은 성우하이텍 동아지질 부산스틸 오성사 남광스틸 등 9개사에 이르렀다.

1백위 이내에 든 기업은 한진중공업이 유일하게 91위(1조5백63억원)를 기록했고 101~300위는 부산은행 한덕생명보험 서원유통 상은리스 등 4곳이었다.

301~500위내에는 한성생명보험 아람마트 고려제강 호텔롯데부산 세방기업 부산도시가스 세운철강 등 7곳이었고 501~1000위내에는 삼호산업과 한창 파크랜드 등 35개사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경기의 침체로 대기업이 줄고있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