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금융기관의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대규모 감원과 점포 통폐합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조만간 전체직원 1천5백여명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백50여명 정도를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이에 따라 자연퇴직 인원 30여명을 제외한 1백20여명의 희망퇴직신청을 15일까지 접수한다.

희망퇴직자가 미달할 것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발생시켰거나 근태불량자 들을 대상으로 퇴직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광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1년치 본봉의 두배에 해당하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점포 가운데 일부 적자점포를 폐쇄하는 한편 본부의 일부 부서도 통폐합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