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에 나섰던 군소 정당들이 1석도 얻지 못함에 따라 등록이 취소될 전망이다.

개표 결과 민주노동당과 청년진보당, 공화당은 각각 1.18%와 0.66%, 0.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에서 최용규 후보가 41.7%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노동자가 밀집한 울산 창원 등에서 선전했으나 원내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청년진보당도 서울에서만 12만여표를 얻었으나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고 공화당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정당은 "총선에 참여해 의석을 얻지 못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2% 이상을 얻지 못한 때에는 정당 등록을 취소한다"는 정당법 제38조의 규정에 따라 등록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일단 해산한 뒤 이달중 재창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한국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이 0.41%에 그쳤으나 김용환 중앙집행위 의장이 당선된 덕분에 정당등록을 취소당하지는 않게 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