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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걸이형 TV 시장경쟁 '점화'..사이버 아파트에 설치붐...수요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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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에 있는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사업본부는 2천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차세대 벽걸이형TV로 주목받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생산라인을 위한 신규투자다.

    내년 2월 완공되는 이 라인은 고선명(HD)디지털 방송수신용 40,50,60인치 초대형TV를 연간 30만대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LG는 200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9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LG는 추가투자 금액으로 약 9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 SDI도 약 3천억원을 들여 현재 월 1천대규모인 천안공장의 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과 LG가 PDP TV 신규투자에 나선 것은 국내외 PDP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때문.고급 사이버 아파트 건설붐과 함께 대형 PDP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택건설업계의 수요만 앞으로 매년 5만대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당초 PDP TV가 2002년정도에 이르러서야야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40인치급 기준으로 8백50만~1천만원대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시장성장이 느릴 것으로 봤다.

    1인치당 20만원이 넘는데 통상 인치당 10만원대정도가 돼야 일반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보급과 벽걸이TV가 공간절약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새로짓는 고급 아파트에 설치붐이 일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월 2백~3백대규모의 파일럿 생산시설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상황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PDP를 양산해 일본 미국 시장으로 수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프로젝션방식 디지털 TV를 대체할 품목으로 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LG관계자는 말했다.

    일본에서도 2002년 한국과 월드컵 축구를 공동 개최를 앞두고 대형화면의 PDP시장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선 후지쯔 마쓰시타 파이오니아 NEC등이 PDP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이 발광효율 소비전력 명암대비비 밝기에서 우수한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전체적인 생산기술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도 최근 삼성물산 주택부문,삼성중공업(쉐르빌),인천국제공항,대림산업과 PDP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는 물론 네덜란드 필립스,일본 JVC,소니사 등 주요 해외 TV메이커와 공급 협상도 진행중이다.

    오리온전기는 42인치 제품을 월 3천장규모로 양산할 수있는 라인을 지난해 중반 설립,본격 가동중이다.

    이 회사는 PDP를 대우전자에 모듈형태로 제공중이며 현대건설에 TV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오는 9월 국내에서 디지털방송 시험방송실시및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초대형 벽걸이T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PDP TV란 ]

    40인치이상 80인치까지 대형화면과 고화질 고음질을 가진 최첨단TV.두께가 기존 브라운관형 TV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10cm 내외이고 무게도 3분의 1정도이다.

    두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넣고 전기적 충격을 가해 영상을 만든다.

    벽걸이 TV의 경쟁자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TV보다 선명도 경쟁에선 뒤지나 화면을 훨씬 크게 만들 수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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