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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5일자) 자문계약으로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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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넘도록 표류해온 서울은행 경영정상화 문제가 도이체방크와의 경영자문계약으로 일단 돌파구를 연 것은 다행이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도이체방크측의 지분참여나 경영진 파견이 없어 서울은행의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번 경영자문계약이 위탁경영과 기술지원 두가지를 절충한 형식이라고 설명하지만 최고경영진 추천과 여신심사 리스크관리 영업전략 등의 담당실무자를 파견하는 정도로 과연 서울은행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경영자문 계약기간이 올연말까지로 돼있어 올해 경영성과가 나쁠 경우 자칫 서울은행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최악의 사태마저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은행 문제에서 정부의 입지가 매우 좁은 것은 이해가 간다.

    IMF와의 약속도 있고 대외신인도도 고려해서 가능하면 해외매각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헐값 매각을 반대하는 소리도 있고 무엇보다 현재의 서울은행 경영상태로는 해외매각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만 해도 당기순손실이 2조2천5백억원으로 시중은행중 경영실적이 가장 나빴으며 최근에는 최고경영진마저 뽑지 못해 경영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있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손꼽히는 외국은행들이 국경을 뛰어 넘는 대형합병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증시가 폭락과 급등을 거듭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계속함에 따라 금융위기 재발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일단 경영개선을 추진하되 이에 그치지 말고 서둘러 서울은행 경영정상화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

    서울은행 임직원들도 선진금융기법을 전수받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것만이 국민성원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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