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말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 희귀 광석과 운석,공룡모형을 전시해 자연생태계의 변천과정을 살펴볼수 있는 자연사전시관이 들어선다.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21일 연희동 산5의 58일대 안산에서 자연사전시관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까지 건축공사를 마친뒤 전시공사와 시험운영을 거쳐 2002년말께 문을 열 방침이다.

자연사전시관은 3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천6백여평,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각 층별로 전시테마를 구성하게 되며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현재 안산의 자연생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게 구성된다.

1층은 안산과 한강의 자연생태 등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한 "인간과 자연관"으로 꾸며진다.

시청각실 자료실 교육장 등이 마련되며 자연생태계를 3차원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실도 들어선다.

2층은 "생명진화관"으로 구성돼 생명의 기원과 탄생에서 출발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흥미롭게 다루게 된다.

이곳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공룡을 거대한 모형으로 재현,전시관을 찾는 관람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3층은 지구의 탄생과정과 광물의 신비를 보여주는 "지구환경관"으로 이뤄진다.

암석류 보석류 화석류 등이 전시되며 지구탄생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지구의 기상상태와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이 자생할 수 있는 "나비관",자연학습장,수련원 등을 조성하는 등 안산 일대를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의 자연에 대한 탐구심을 높여주고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사진전시관,독립공원,자연생태공원 등과 연계해 관광문화벨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