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돌돌 말아 청한 저 새우잠,

누굴 못 잊어 야윈 등만 자꾸 움츠리나

욱신거려 견딜 수 없었겠지
오므렸던 그리움의 꼬리 퉁기면
어둠 속으로 튀어 나가는 물별들,

더러는 베개에 떨어져 젖네

** 월간 "현대문학"4월호에서

<>약력=1971년 전북 정읍 출생.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