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여명의 대학교수와 각계 전문가가 주주 겸 논객으로 참여하는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인터넷신문 이슈투데이닷컴(www.issuetoday.com)을 준비중인 이슈투데이(공동대표 이근.이상준)는 최근 법인설립을 마치고 인터넷 사이트 오픈을 위한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슈투데이의 설립을 주도한 서울대 경제학부 이근 교수는 "이 신문은 전문가들을 위한 의견개진의 장인데 네티즌들에겐 고급 지식정보 에이전시의 역할도 하게 된다"면서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각계 전문가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인 셈"이라 말했다.

여러 교수들이 각자 홈페이지에 올리는 칼럼을 한 데 모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이슈투데이를 만들게 됐다는 것.

이 교수는 "이슈투데이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고급 지식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됐다"며 "5백여명의 대규모 전문가집단이 주주로도 참여하는 새로운 기업모델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슈투데이에 참여의사를 밝힌 전문가들은 5백여명.이 가운데 60%정도는 현직 대학교수들이다.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정치학을 비롯한 인문사회분야는 물론 자연과학 공학 의학 등 전공도 다양하다.

교수외에도 기업인 금융인 관료 변호사 등 각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주요 이슈와 전문 분야에 대한 칼럼을 인터넷에 올리게 된다.

권우철 이슈투데이 편집장은 "여러가지 사회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네티즌들에게 제공해 인터넷시대의 여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히고 "이슈투데이에 실린 칼럼에 대해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정기적으로 베스트 에세이 상을 시상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패널 리서치 회사 이손C&CI를 운영하면서 이슈투데이의 전문경영인으로 참여한 이상준 사장은 "칼럼뿐 아니라 인터뷰 대담 토론 등을 문자와 동영상으로 제공해 이슈투데이를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방송이 결합된 매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슈투데이를 통해 모아진 각종 자료들을 엮어 출판사업도 펼치고 5백여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슈투데이는 다음달 사이트 오픈과 함께 서울 방배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02)880-6366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