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전 직원에게 모두 2천8백억원어치의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준다.

삼성SDS 김홍기 대표는 최근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 상반기내에 전사원에게 평균 1백주의 우리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직원들에게 나눠줄 주식은 모두 56만주.현재 이 회사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주당(액면가 5천원) 5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총 물량은 무려 2천8백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증자를 통해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과 회사보유 주식을 나눠주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삼성SDS는 근무연수에 따라 최대 1백50주,최저 50주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갓들어온 신입사원도 2천5백만원어치의 주식을 받게 된다.

삼성SDS 주가는 한때 1백만원까지 오른데다 2001년 상장후에는 1백만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여 삼성SDS에서는 "억대" 수입을 올리는 직원이 속출할 전망이다.

삼성SDS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3월 김대표가 회사비전을 발표하면서 "벤처보다 많은 연봉을 지급해 떠나는 회사가 아닌 돌아오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표는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데 사원들의 기여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원들에게 회사의 성과를 적극 배분해주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같은 차원에서 직원들의 연봉도 대폭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연봉제이기 때문에 직원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25%가 오를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SDS의 연봉은 업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됐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