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에 이어 E메일을 활용한 보험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E메일은 한꺼번에 수십만명의 고객에게 보험상품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이용가치가 높다는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대한생명은 사이버 여행업체인 3W투어(www.worldtour.co.kr)와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E메일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대한생명은 "사이버암보험" "사이버교통상해보험" 및 "닥터콜" "모닝콜" "오토콜" 등의 상품을 3W투어의 30만명의 회원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상품의 내용과 가입설계서 양식을 텍스트와 그림으로 E메일을 통해 보내기로 했다.

고객은 상품내용을 보고 대한생명의 콜센터나 마케팅 담당 부서로 연락해 자세한 내용을 상담하면 된다.

삼성생명도 E메일 주소 안내사이트를 개발한 JEC와 업무제휴를 맺고 데이터베이스 공유를 통한 E메일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JEC는 회원에 가입한 후 찾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면 E메일 주소를 찾아주는 무료 검색사이트(www.mail114.co.kr)를 개발한 회사로 현재 1백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일부 보험사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업체 등에서 확보한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한 뒤 이메일 보험 마케팅에 본격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설계사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구축,이메일을 활용한 보험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재 17명의 설계사들이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삼성화재 이수창 대표는 "E메일 등 보험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설계사들의 홈페이지 구축작업을 회사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