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03년까지 중국에 4억3천만달러를 투자,중국을 완전평면TV,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등 첨단 가전사업의 중추기지로 육성키로 했다.

구자홍 LG전자CU장(LG전자 부회장)은 16일 중국 텐진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디스플레이사업에 2억7천만달러,에어컨등 백색가전에 1억5천만달러,CD-RW등 광스토리지사업의 설비확충에 1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창사공장의 대형 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을 위해 1억2천만달러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추가로 1억5천만달러 들여 완전평면TV및 완전평면모니터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텐진법인엔 올해 2천만달러등 2003년까지 총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에어컨,전자레인지,컴프레서 등의 생산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LG는 급속 성장되고 있는 중국인터넷산업에 대비해 1천만달러를 들여 후이저우 광스토리지 생산설비 및 상하이 DVD플레이어 생산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설비증설과 함께 저부가가치 제품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해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중국내 생산제품을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등의 글로벌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는 중국에서 올해중 완전평면TV,LCD모니터,DVD플레이어,MP프리,고급형 에어컨을 중심으로 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다.

또 현지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액수도 작년 4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CU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텐진과 베이징에서 주요 경영층이 모두 참석하는 "중국 현장 체험 경영"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엔 구자홍부회장을 비롯 정병철 LG전자 총괄사장,서평원 LG정보통신사장,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노용악 LG전자 중국 지주회사 사장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