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벤처캐피탈인 아시아넷이 장외시장에서 신생 인터넷 벤처기업 주식을 매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넷은 올해 파워텍을 인수한 리타워그룹의 최유신 회장(미국명 찰스 스팩맨)이 미국에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최근들어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벤처기업인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넷은 올들어 국내 인터넷 벤처회사만 10여개를 인수했다.

아시아넷이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투자회사로는 3W투어,이지클럽,디킴스커뮤니케이션,네티모아닷컴,트론에이지,엑스온시스템스,소망테크놀로지,DBS코리아,와바자바,인터넷 트레이딩등이다.

아시아넷은 3W투어의 경우 인터넷 여행서비스분야에서,이지클럽과 인터넷트레이등은 쇼핑몰운영과 인터넷무역부문에서 각각 독자적인 비지니스모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킴스커뮤니케이션과 네티모아탓검은 인터넷광고사업업체며 DBS코리아는 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또 트론에이지등은 소프트웨어및 솔루션개발벤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넷 관계자는 "관련업계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기업보다는 신생 인터넷업체들을 주 타깃으로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보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넷은 현재 리타워그룹의 같은 계열회사인 리타워스트래티직스 파워텍등과 함께 한국 중국 홍콩등 아시아지역 인터넷회사의 인수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넷 최유신회장은 최근 파워텍을 통해 리눅스인터내셔날등 3개 인터넷 벤처회사를 인수했었다.

한국푸루덴셜 생명보험 최석진회장의 맏아들이기도 한 최회장은 아시아지역 인터넷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대신개발금융등 국내 벤처캐피탈은 물론 미국에서 교류하던 재계거물들을 엔젤투자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